현자 나탄
오늘은 고트홀트 에브라함 레싱의 현자 나탄 지난 포스팅에 이어서 뒤에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시간에는 현자 나탄의 가치관이 많이 나타났습니다. 종교보다 인간이 우선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고, 기적이 일어나는 것도 신이 무조건 한 것이 아니라 인간이 기적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레하에게 이런 조언들을 해주었고, 그리고 신전기사와 대화하면서 종교 선택을 할 때 사람마다 자율성이 있고 그 자율성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것을 어떤 나무도 혼자 땅 위에 우뚝 솟은 것처럼 뽐내서는 안 된다고 말을 한 것에 나타났습니다. 이런 대화를 하며 신전기사와 나탄이 친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뒤에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뒤에 살라딘이 나탄에게 질문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살라딘은 그대는 그토록 현명하니까 내게 한 번 말해 돌라고 합니다. 어떤 종교의 어떤 율법이 가장 마음에 들었는지 물어봅니다. 이 질문은 살라딘이 나탄을 곤란하게 하기 위해서 던진 질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질문으로 인해서 나탄이 저희들이 잘 알고 있는 반지 우화를 말하게 됩니다. 그리고 드디어 나탄은 반지 우화를 말합니다. 반지 우화는 아버지가 절대 반지 하나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는 아들이 세 명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버지는 아들들을 세 명을 똑같이 사랑했기 때문에 모두에게 나눠주기 위해서 가짜반지를 두 개더 만들었습니다. 아버지가 죽고 난 뒤에 세 명의 아들은 전부 자기 반지가 진짜 절대 반지라고 주장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세 아들이 싸우게 되고, 아버지의 뜻을 재판관이 모두 똑같이 사랑했기 때문에 전부 진짜 반지라고 말해주었던 것입니다. 여기서 반지 세 개를 세 개의 종교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유대교와 이슬람교와 기독교이고 세 아들이 싸우는 것은 무엇이 참된 종교인지 싸우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 것은 시대적 배경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당시에 십자군 전쟁 중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아버지께서 세 아들을 똑같이 사랑한 것처럼 세 종교도 같은 인간으로서 서로를 사랑해야 함을 함축하고 있습니다. 즉, 세 죵교는 인간이라는 한 뿌리에서 나온다는 것이 결론인 것입니다. 이런 이야기를 통해 이런 깨달음을 줄 수 있다는 것이 너무 놀랍고 대단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전쟁할 것이 아니라 자신이 종교를 믿으며 올바른 행동을 함으로써 자신이 믿는 종교의 진리가 올바른 것임을 증명해 나가는 모습을 지녀야 한다고 했습니다. 나탄이 각자 아버지의 공평하고 편견 없는 사랑을 본받도록 노력하라고 말했고, 자기 반지에 박힌 보석의 신통력을 현현시키려고 경쟁하라고 말했습니다. 온유함과 진정한 화목과 옳은 행동과 신에 대한 진정한 순종으로써 그 신통력을 돕도록 하라고 합니다. 이 이야기가 어쩌면 현자 나탄에 나오는 것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도 반지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뜻을 잘 꿰뚫어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후에 대주교가 등장합니다. 대주교는 그 유대인은 화형을 받게 되오, 아이가 그렇게 구출되어 영원한 멸망에 빠지기보다는 이 세상에 비참하게 죽는 편이 낫기 때문이오. 더구나 무엇 때문에 그 유대인이 하느님보다 먼저 나선답니까? 하느님이 살리고자 하시면 그 사람 없이도 구하실 수 있소.라고 이야기하며 대주교의 광신도와 같은 처세로 인간의 생명을 가볍게 여기는 모습이 나옵니다. 그리고 대주교는 이어서 말합니다. 그대가 술탄의 은총을 받았다는 걸 아오. 그분께 나를 좋게 애기해 주기만 바라오. 나를 몰아 대는 건 하느님에 대한 열성뿐이오. 내 언행이 지나치다면, 하느님을 위해 하는 일이오. 그 점을 유념해 주기 바라오. 기사님, 아닌가요? 좀 전에 얘기한 유대인 건은 이론상의 문제에 불과하겠지요?라고 말했습니다. 십자군 전쟁으로 인해 예루살렘 성지를 십자군이 정복하고, 유대인이 학살당했습니다. 여기서 나탄의 자식들과 부인들도 포함됩니다. 그리고 이슬람이 쳐들어오며 전쟁이 시작됩니다. 신전기사가 포로로 잡히게 되는 일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독교가 이슬람의 보호 아래 있게 됩니다. 조약이 체결되면서 보호받게 되었습니다. 대주교는 술탄 같은 강자에게는 굽히고 유대인 같은 약자에게는 가혹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살라딘은 대주교와 다르게 나탄에게 반지 이야기를 듣고 종교적 가치관이 유대인과 모슬렘에게 맞서지 않는 기독교인이 되어야 한다고 하며 변화하게 됩니다. 또 나탄은 아내와 장래가 구만리 같은 아들 일곱 형제가 있었고, 모두가 한꺼번에 불에 타 죽고 말았다는 것을 말했습니다. 십자군 전쟁으로 인한 피해로 기독교인들에게 자신의 7명의 자식을 잃었다는 사실말입니다. 그래서 가족을 잃은 충격으로 합리적 사고를 갖지 못하여 기독교인들을 증오했습니다. 미성년 상태의 나탄의 모습은 꿈에 깨지 못한 상태를 말합니다. 기독교인을 사랑할 수 없었던 나탄의 경험을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나탄은 레하가 자신의 자식들을 죽인 기독교인의 아이지만 레하을 거두어 친자식처럼 키우기 시작합니다. 인간을 인간으로 바라보기 시작한 계기입니다. 만약에 저는 기독교인이 저희 가족을 모두 죽였는데 그 사람들의 자식을 거두어서 키우라고 하면 절대로 못할 것 같습니다. 나탄이 대단하기도 하고, 비정상같이 보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이렇게 반지의 우화와 관련된 이야기와 나탄의 과거의 일로 인해 종교로 인한 분노와 증오도 나타나게 됩니다. 또한, 이 것이 극복되고 인간을 인간자체로 바라볼 수 있게 된 것까지 이야기했습니다. 다음시간에는 마지막으로 뒤에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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