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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두번째

by 명작찬 2024. 1. 27.

데미안

 안녕하세요 오늘은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앞에 이야기에 이어서 끝까지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지난번에 이야기했던 줄거리를 간략하게 이야기해보자면, 싱클레어라는 주인공이 있습니다. 이 싱클레어는 원래 살던 세계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세계를 알게 해주는 프란츠 크로머라는 인물과, 데미안을 만나서 다른 세계를 알게 됩니다. 여기서 크로머는 어른 같아 보이는 침을 뱉는 행동 같은 나쁜 세계를 알려주고, 데미안은 싱클레어가 진정한 자아로부터의 독립을 위해서 조언을 해주며 도움을 줍니다. 그렇게 싱클레어가 원하는 이상적인 인간의 표본도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게 도와주고 사랑의 감정도 무엇인지 알 수 있게 도와줍니다. 그렇게 싱클레어는 큰 알에서 새가 나오려는 것처럼 몸부림치고 있는 상황에서 이야기를 끝냈었습니다. 오늘은 그 이후의 이야기부터 시작해 보겠습니다. 제일 먼저 제가 생각하기에 작가의 의도이자 책의 주제라고 생각하는 텍스트입니다.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싸운다. 알은 새의 세계다. 태어나려고 하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리지 않으면 안 된다. 새는 신을 향하여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프락사스다. 이 글입니다. 저는 이 글이 작가가 전달하려고 하는 책의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저희 모두는 새가 될 수 있고, 알은 저희가 사는 세상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들은 모두 성장하기 위해서 배우고, 용기를 내어 무언가에 도전하고, 부딪히고 다치며 변화해 나갑니다. 그리고 알은 저희가 지금 현재 살고 있는 세상일 수도 있고, 저희가 현재 마주하고 있는 상황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새가 알을 깨기 위해서는 큰 힘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알을 깨고 나온다면 바깥세상을 볼 수 있습니다. 바깥세상에서는 알 안에서의 생활과는 완전히 다른 삶을 살 수 있고, 더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책의 글을 보고 알에서 나오기 위해서 저희도 싸워나가야 한다고 생각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아프락사스라는 신의 이름이 이 책에서 중요하게 작용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후에 우리는 틀림없이 존경하는 한 사람의 신을 가지고 있고, 단지 임의로 갈라진 세계의 절반만을 나타내고 있을 뿐이라고 데미안은 싱클레어에게 말해줍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온 세계를 존경할 수 있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해줍니다. 이 말은 다른 신의 형상이 존재한다는 말이고, 일종의 혁명 같은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싱클레어는 두 번째 지도자를 만나게 됩니다. 피스토리우스라는 인물이었고, 이 인물은 교회에서 나오는 늙은 오르간 연주자였습니다. 그리고 피스토리우스는 싱클레어에게 이러한 조언을 해줍니다. 우리는 우리 개인의 한계를 언제나 너무 좁게 그어대고 있어! 우리는 언제나 우리가 개성적인 것이라고 구별하고 다른 것과 다르다고 인정하는 것만을 개인적인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지. 하지만 우리는 누구나 이 세계의 온갖 재고품으로 구성되어 있지. 이 말을 보고 저에게 말하는 것 같은 느낌도 받았습니다. 저도 작은 세상에서 싱클레어일 수 있고, 나이 든 인생의 선배가 저에게 한계를 너무 좁게 그어대지 말라고 말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뒤에 피스토리우스는 아무것도 의식하지 못하는 한 한 그루 나무이거나 돌이며, 기껏해야 짐승에 불과하지. 그러나 이 인식의 최초의 불꽃이 번쩍 빛나기만 하면 그는 비로소 인간이 되는 거라고 조언을 해줍니다. 그래서 싱클레어는 이런 조언들로 인해 변화하게 됩니다. 이런 말들로 싱클레어의 형성을 도와주고 허물을 벗고 알의 껍데기를 깨뜨리는 것을 도와주었습니다. 그리고 매번의 대화에서 머리를 조금씩 더 높이, 그리고 조금씩 더 자유롭게 쳐들어 마침내 싱클레어의 황금빛 새는 아름다운 맹금의 머리를 산산이 부수어진 껍데기 밖의 세계로 내밀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종교에 빗대어 인간의 양면성을 설명하는 글이 나옵니다. 우리의 신은 아프락사스고, 그는 신인 동시에 악마라고 말합니다. 그는 자기의 내부에 밝은 세계와 어두운 세계를 지니고 있습니다. 아프락사스는 자네의 사상이나 자네의 꿈에 대해서 아무런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그것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만일 자네가 흠잡을 곳 없는 평범한 사람이 되는 날이며 느, 그는 자네를 버릴 거라고 말해줍니다. 이 말은 과연 어떤 말일까요? 저희 모두 내부에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이 있고, 평범한 사람이 된다면 저희를 버릴 것이라고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많은 생각이 드는 것 같습니다. 이후에 싱클레어는 학창 시절이 끝이 나면서 두 번째 변화가 나타납니다. 싱클레어는 내부로의 탐험이 깊어간 것이었고, 싱클레어 자신의 꿈과 사상과 예감에 대한 신뢰가 커진 것이었고, 싱클레어 내부에 지니고 있는 힘에 대한 자각이 보다 확고해졌습니다. 싱클레어가 원하는 여성상은 자기의 아들을 닮고, 어머니다운 표정과 엄격한 표정을 지닌, 큰 키에 거의 남자 같은 여자. 아름답고 매력적이며, 접근하기 힘들며, 악마인 동시에 어머니이며, 운명인 동시에 애인인 여자였던 것입니다. 여러분은 자신이 원하는 여성상이나 남성상이 있으십니까? 이렇게 원하는 상이 생긴다는 것이 멋진 것 같습니다. 이후에 전쟁이 발발하면서 데미안과 싱클레어의 이별이 암시됩니다. 그리고 데미안이 싱클레어의 내면임을 밝혀줍니다. 끝으로 싱클레어는 데미안으로부터 독립하게 되고, 홀로서기를 할 수 있어졌습니다. 마지막 텍스트입니다. 그러나 나는 때때로 열쇠를 찾아 나 자신의 내부, 어두운 거울 속에 운명의 상이 졸고 있는 그곳으로 완전히 내려가기만 하면, 단지 그 어두운 거울 위에 몸을 굽히기만 하면 되었다. 그러면 이젠 완전히 데미안과 같은, 내 친구이자 지도자인 데미안과 같은 나 자신의 모습을 거기에서 볼 수 있었다. 이렇게 저희 모두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게 만들어주는 책인 데미안은 싱클레어의 이야기였지만 제목은 데미안이었습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저희 모두 싱클레어가 될 수 있고, 그렇다면 모두 마음속에 데미안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거울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저희 자신이기 때문이겠죠. 거울을 보고 자신을 바라본다면 새가 알을 깨고 세상에 나오는 것처럼 새로운 세상에 내딛을 수 있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 데미안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