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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독일의 함부르크에 대해

by 명작찬 2024. 7. 8.

함부르크에 대해서

 안녕하세요 오늘은 독일의 함부르크에 대해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함부르크는 베를린 다음으로 큰 독일 제2의 도시이자 가장 큰 항구도시입니다. 함부르크는 일찍부터 무역과 상업의 발달로 번영했고, 한자동맹의 중심으로서 '자유도시'로서의 독립성을 보장받았으며, 현재에도 특정 주에 소속되지 않은 자유도시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리적으로 바다와 접해있는 도시는 아니지만 북해로 이어지는 엘베 강 하구에 위치하고 있어 사실상 바다와 지근거리에 거대한 항구를 구축할 수 있었습니다. 독일의 여타 도시들과 달리 함부르크는 중세 시대부터 커다란 시가지가 형성되어서 유럽의 다른 대도시에도 뒤지지 않을 번화가가 도시 전체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함부르크는 풍경도 좋고, 필요한 물건을 살 수 있는 마트나 많은 음식점들이 있어서 도시로서의 요소도 갖추고 있고, 교회나 미술관 등 구경거리도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함부르크에 가신다면 제일 먼저 'Alstersee'를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알스터 호수라고 불리는 이곳은 면적이 약 1.8제곱킬로미터에 달하는 대형 호수입니다. 1235년 엘베 강의 지류인 알스터 강에 댐을 만드는 과정에서 물이 많이 고여서 호수가 되어버렸다고 합니다. 호수는 내호와 외호로 나뉘는데 내호는 시내 중심가의 쉼터가 즐비해있고, 외호는 시내 외곽의 레저 공간으로 활용됩니다. 함부르크 중앙역에서도 가까우니까 구경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시청사를 추천해 드립니다. 어느 도시에 가든 시청은 전부 있습니다. 하지만 함부르크의 시청사는 네오르네상스 양식의 시청사로서 함부르크의 부강한 역사를 증명하고,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증권거래소도 소재하고 있습니다. 1층 로비가 무료로 개방되고 있고, 30분 분량의 유료 가이드 투어로 내부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시청사뿐만 아니라 앞에 있는 광장도 쾌적하게 트여 있어서 산책에 용이합니다. 한쪽에는 제1차 세계대전의 희생자를 추모하는 전쟁기념비도 있으니까 같이 챙겨보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예술을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서 함부르크 미술관을 추천드립니다. 함부르크 미술관은 중세 독일과 네덜란드의 회화를 방대하게 수집하여 전시하고 있습니다. 1850년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뜻을 모아서 시작되었고, 부유한 도시의 메인 미술관에 걸맞게 방대한 회화를 사들여서 현재의 컬렉션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미술관을 둘러보면서 또 다른 역사를 체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저는 음악을 공부해서 요하네스 브람스의 음악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특히 브람스의 피아노 소나타들을 좋아하는데요. 함부르크가 브람스의 고향입니다. 그래서 브람스 박물관이 있습니다. 브람스의 생가가 1943년에 제2차 세계대전 중 파괴되고, 인근에 있는 한 상인의 건물을 브람스 박물관으로 개조했습니다. 또한 브람스 박물관 인근에 함부르크와 인연이 있는 작곡가인 구스타프 말러와 텔레만 등 다른 거장의 기념관을 단장해서 작곡가 지구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티켓을 사면 작곡가 지구에 속한 박물관을 전부 구경할 수 있으니까 음악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께는 깊고 화성적인 브람스의 음악을 들으면서 구경해 보시길 바랍니다. 먹거리를 추천드리자면 햄버거의 고향이라고 불리는 함부르크입니다. 왜냐하면 햄버거의 기원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지만 'Hamburger'가 '함부르크의'라는 뜻을 가진 독일어라는 점에서 알 수 있듯 햄버거의 고향이 함부르크라는 점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습니다. 햄버거를 세계에 알린 나라는 미국이지만, 함박 스테이크가 처음 태어나 햄버거의 출발을 알린 곳은 함부르크이기 때문에 햄버거를 맛보면 어떨까 생각이 듭니다. Dulf's Burger라는 집에서 수제버거를 맛보시면 아주 맛있는 햄버거를 맛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함부르크의 주변 도시를 하나 소개해드리면 브레멘은 어떨까요? 브레멘은 우리가 흔히 아는 브레멘 음악대의 그 브레멘입니다. 중세 독일에서 브레멘은 가장 잘 사는 도시 중 하나였고, 한자동맹의 중심이자 베저 강 하구의 항구도시로 무역과 상업을 통해 막대한 부를 거머쥐었습니다. 오늘날까지도 브레멘은 독일에서 단둘뿐인, 특정 주에 속하지 않는 자유도시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함부르크에서 브레멘은 기차를 타고 1시간 조금 넘게 걸리는 거리로 충분히 같이 둘러볼만한 도시입니다. 브레멘에서는 과거 성벽이 있던 곳에 17~18세기경 해자가 딸린 공원을 만들면서 8개의 풍차를 설치했습니다. 중앙역에서 나와 걸어서 충분히 가볼 만한 거리이기 때문에 풍차를 둘러보며 공원을 걸어 다니면 이쁜 전망을 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고딕 양식의 교회인 성모 교회는 높낮이가 다른 언밸런스한 두 개의 첨탑과 검게 그을린 웅장한 외관을 가지고 있는 교회입니다. 마치 웅장한 성벽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드는 교회도 가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브레멘의 Marktplatz는 시청사가 위치해 있고, 가장 번화한 거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 있는 시청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고 1408년에 만든 상징적인 건물입니다. 브레멘 부근 지역에서만 나타나는 독창적인 건축 양식을 가지고 있어서 꼭 가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롤란트 동상이 있는데 롤란트는 도시의 수호성자입니다. 중세 독일의 여러 도시에 롤란트가 있었지만 오늘날까지 보존된 것 중 브레멘의 롤란트가 역사적 가치가 높아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로고디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브레멘 음악대의 공식 동상이 있습니다. 당나귀들이 탑처럼 쌓여있는 동상은 당나귀의 앞발을 만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구경하며 기억에 남는 추억들을 만들어주시는 것도 가능합니다. 만약에 5~9월에 브레멘에 가게 되신다면 일요일 정오에 브레멘 음악대 연극이 거리에서 상연됩니다. 야외극이라서 입장료도 없고, 시청사 옆 광장에서 공연이 되어서 즐길 거리가 됩니다. 아쉽게도 독일어 연극이어서 이해하기 힘드실 수도 있지만 독일어를 조금 공부하신다면 유명한 동화를 내용으로 하기 때문에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함부르크와 인근 도시인 브레멘 까지 소개해드렸습니다. 큰 항구도시인 함부르크에서 많은 추억을 쌓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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